박윤해(58·사법연수원 22기) 전 대구지검장이자 법무법인 백송 대표변호사가 지난 8월 모교인 김천고에 장학금 1억 원을 기부했다.

박 전 지검장은 1998년 검사 임관 이후부터 김천고에 장학금을 기부하기 시작했다. 검사 재직 중 2000만 원을 기부했으며, 2019년 변호사로 개업한 후 장학금 1억 원을 약정했다.

박 전 지검장은 변호사 활동 외에도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숭실대 석·박사 과정을 마친 그는 2020년과 2022년에 숭실대에 각각 10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이 외에도 2020년 상주시 노인회관 건립기금으로 500만 원, 2021년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 극복 성금으로 1000만 원을 기부했다.

법조 경력을 바탕으로 공익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는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서울지방국세청 조세법률고문, 2021년 10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서울국세청 조세범칙조사 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21년 6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자문단장을 역임했으며 2023년 4월부터 공수처 수사자문위원, 같은 해 11월에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맡았다. 최근에는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박 전 지검장은 김천고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998년 인천지검 부천지청에서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청주지검 제천지청장,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2017년 울산지검장, 2018년 대구지검장을 역임하며 22년간 검찰에서 근무했다.

2019년 퇴임 후 법무법인 백송을 설립해 현재 대표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창립 5주년을 맞은 백송은 법원과 검찰 출신 변호사 등 20여 명의 변호사로 구성돼 있다.